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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 여행 꿀팁/밴쿠버 워킹홀리데이 & 여행

캐나다 푸드뱅크 Food Bank 직접 이용해본 후기 및 준비물 방법

by 예미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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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밴쿠버 워킹홀리데이를 처음 왔을 때 매달 내야 하는 월세 100만 원과
한국과는 차원이 다른 외식 물가에 또 외국인 신분의 백수라서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요,
그럴 때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밴쿠버 푸드뱅크'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푸드뱅크란?

우선 캐나다는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나 생계유지가 힘든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마련되어 있는데요,
각 도시별로 정부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가 있고, 도시별로 서류에 대한 요구사항도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기본적인 인적사항과 어떤 일을 하는지, 일주일에 몇 시간 일을 하는지 등의 간단한 질문이니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푸드뱅크가 기부받는 곳은 지역별 세이프웨이나, 세이브온 푸드 등의 마트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에서도 착한 기부가 이루어집니다.
'푸드뱅크'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선입견 때문인지 노숙자 분들이 많을 것 같았는데 실제로 직접 방문해보고 나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외국인 학생들, 파트타임 일하는 사람들, 1인가구 등 생계유지가 힘든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푸드뱅크 준비물

준비물은 아래의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1. 운전면허증, BCID 신분증, 여권, 캐나다시민권, 이민카드 
2. 최근 3개월 이내에 이름이나 주소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휴대폰 청구서, 전기세 청구서, 집 계약서 등)가 필요합니다.
3. 음식을 받아갈 수 있는 가방
 

푸드뱅크 준비물 및 주의사항

 
저는 처음에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가 정말 그런데가 있다고? 외국인도 받을 수 있는 건지 정말 궁금했어요.
그럼 제가 이용했던 밴쿠버의 버나비 지역 production way university 역 근처에 있는 푸드뱅크 소개해드릴게요.

푸드뱅크 위치

역에 내려서 10분만 걸으면 The greater vancouver food bank라고 적혀있는 건물이 바로 보이는데요,
이때가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인데, 어떻게 예약하는지도 몰랐고 전화로 영어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없어서
우선 방법이나 준비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어서 무작정 찾아가 보았습니다. 
토요일 3시쯤이었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꽤 많았어요.
푸드뱅크 부스에서 음식 나눠주고 계신 분들, 창고에서 재료 분류하시는 분들은 다 봉사자분들로 운영이 됩니다.
 

처음 방문했다고 하니까 우선 태블릿에 기본적인 인적사항 같은 질문을 입력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학생인지, 혼자 거주하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주소가 버나비가 맞는지 등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다음부터는 반드시 예약을 하고 와야 된다고 해서 
식재료를 수령할 확정된 예약날짜를 받고 우선 오늘은 식재료를 수령할 수 있다고 해서 5분 대기한 후 입장했습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다면 우선 저는 아무런 수입도 없는 백수라서 질문이 많이 없었는데,
혹시 풀타임으로 일하는 분이라면 수령하는 데 제재가 있을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유제품이나 채소, 과일 섹션별로 나뉘어 있고 앞치마를 하고 계신 분들이 봉사자분들에게 인원당 식재료를 배급받습니다. 간혹 가다가 조금 더 필요하면 가져가도 된다고 하는 구역도 있었고, 본인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은 받지 않아도 됩니다.
 

계란이나 우유 등의 유제품도 배급받았는데 대부분 유통기한 임박 상품이 아닌 정상적인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세이프웨이에서 보았던 도넛도 받았는데,
과자나 도넛류 코너에서는 선택하라고 해서 저는 도넛을 받아왔습니다. 
 

받은 식재료들
푸드뱅크에서 처음 받았던 식재료들

집에 와서 푸드뱅크에서 받은 음식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예약도 없이 간 거라 이렇게 많이 받을 줄 몰랐는데
통조림, 배, 주스, 우유, 감자, 도넛, 고기까지 다양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밴쿠버에 와서 처음 먹은 고기가 푸드뱅크에서 받은 이 고기였습니다.  

예약방법 및 변경
예약받은 종이

푸드뱅크 안내해 주시는 분한테 받은 위 사진의 예약 종이
날짜랑 시간, 위치가 적혀있고 혹시나 약속시간에 방문하지 못할 경우,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되는데, 저는 이메일을 사용해서 약속시간을 한 번 변경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예약 가능 즉 일주일한 번, 한 달 4번 수령 가능합니다. 
또한 약속일 지정방법은 식재료를 수령하러 올 때 예약일 지정이 가능합니다. 
예약을 한 후 24시간 이전에 취소를 하지 않으면 30일 동안 음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푸드뱅크 사무실 들어가는 입구

예약 날짜에 다시 푸드뱅크를 찾아갔는데 방문 당일 부스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건물 오른쪽에 보이는 사무실에 들어가서 예약한 종이와 준비물을 제출하면
얼굴 사진을 찍고 푸드뱅크 카드를 만들어줍니다.  
사무실 앞에는 역시 이민국답게 각 국가별 언어로 된 표지판이 있습니다. 
 

푸드뱅크 사무실 내부

계단을 올라가서 문을 열면 보이는 이곳이 바로 푸드뱅크 사무실입니다.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왼쪽의 창고랑 사무실이 바로 이어져 있었습니다. 
 

제가 이때 가방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려서 직원분이 세이프웨이 가방에 담아주셨습니다. 
역시 푸드뱅크가 세이프웨이 후원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세이프웨이 가방 안에 확인해 보니, 6구의 계란과 토마토소스 파스타 통조림, 사과 2개 주스,
로티니 파스타, 이외 참치 통조림 등을 받았습니다. 받은 식재료를 보면 영양을 고려해서 과일이나 유제품은 꼭 넣어주는 것 같아요.

2022년 10월, 11월 받았던 물품

 
그외에도 푸드뱅크로부터 제가 받았던 물품들입니다.
외국인으로서 혼자 밴쿠버에 처음 발 딛었을 때, 모든 게 다 비싸게만 느껴져서 생활하기 힘들었는데 '푸드뱅크' 존재를 알고 난 후부터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옷이나 문화생활 등은 선택할 수 있지만 음식은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이잖아요. 타국에 와서 또 죽지 말라는 법은 없듯이 밴쿠버에는 이런 복지가 잘되어 있는 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저는 밴쿠버 푸드뱅크를 설명드렸지만 캐나다 전 지역에도 있으니 찾아보시면 확인가능하십니다.
 
 
밴쿠버 푸드뱅크 홈페이지 https://foodbank.bc.ca/에 들어가면 도시별 영업시간 일정도 나와있고
더 자세한 내용은  reception@foodbank.bc.ca 이메일로 문의하면 됩니다.
본인 집에서 가장 가까운 푸드뱅크를 검색하면 번호가 나와있으니 전화하고 예약 후 방문가능합니다. 
기타 질문사항은 댓글에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타지생활에 힘들어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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